구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직접 부담
테크 · 2026-10-19 · CNBC
구글이 미네소타주 AI 데이터센터를 계기로 전력망 확충 비용을 직접 분담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풍력·태양광·배터리 설비를 추가하고, 실제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최소 요금을 내는 조건이다. 다만 주민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에너지 소비와 요금 부담을 둘러싼 회의론이 여전하다.
구글이 미국 미네소타주 파인아일랜드에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계기로 전력망 확충 비용을 직접 분담하는 방안을 내놨다. 엑셀에너지와의 계약에 따라 태양광·풍력·배터리 설비를 추가하고, 그 비용을 구글이 나눠 부담하는 구조다.
제안된 데이터센터 규모는 780메가와트(㎿)로, 여기에 풍력 1,400㎿, 태양광 200㎿, 배터리 저장 300㎿를 더하는 내용이 담겼다. 추가 설비 용량이 데이터센터 자체의 소비량을 웃도는 이유는 풍력·태양광이 항상 전력을 생산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셀은 새 전력이 구글뿐 아니라 지역 전체 고객에게 공급된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노후 송전망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빅테크 자본으로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과 기존 전력망의 유휴 용량을 먼저 활용하는 편이 요금 부담을 낮춘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1,000㎿급 대형 시설 하나보다 25㎿급 소규모 시설을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계약에는 최소 수요 요금과 중도 해지 위약금 조항이 포함됐다. 구글은 계약 용량의 최소 75%를 실제로 쓰지 않아도 지불하고, 조기 해지 시 최대 8년치 요금을 부담한다. 엑셀은 이 장치가 대규모 투자 후 전력이 남는 상황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이 계약은 미네소타주 공공요금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