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권 비행선, '하늘 기지국' 시험 비행 성공
테크 · 2026-10-19 · Ars Technica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카이가 성층권 비행선으로 뉴멕시코~일본 왕복 비행을 완료했다. 거리보다 하늘에 떠 있는 통신 기지국이라는 용도 입증이 핵심이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카이(Sceye)가 성층권 비행선을 이용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일본까지 왕복 비행을 마쳤다. 약 100년 전 비행선 그라프 체펠린호가 처음으로 태평양 무착륙 횡단에 성공한 뒤 이어진 장거리 비행이다. 다만 이번 비행의 의미는 이동 거리보다 용도에 있다. 하늘에 떠 있는 휴대전화 기지국 역할을 실제로 입증하는 데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카이는 지난 8~9월에 걸쳐 약 한 달간 이 왕복 비행을 진행했다. 회사가 개발한 무인 플랫폼은 헬륨으로 부력을 얻고 전기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확보해 강풍을 견디며 같은 지점 상공에 장시간 머무를 수 있다. 상단에 장착한 태양광 패널과 기내 배터리로 밤낮없이 전력을 공급받는다.
운용 고도는 약 6만 피트의 성층권이다. 민항기 운항 고도보다 두 배 높고 제트기류보다 위쪽이지만, 저궤도 위성보다는 30배 가까운 거리에서 같은 지역을 계속 내려다본다. 미켈 프란센 최고경영자(CEO)는 밤을 지나 다음 날 태양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할 때까지 같은 고도, 같은 운용 구역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위성과 지상 기지국 사이의 통신 공백을 메우는 수단으로 성층권 플랫폼이 쓰일 수 있는지 확인한 사례다. 스카이는 이 플랫폼을 성층권 상시 운용 체계로 발전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