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무장관 "과잉 유동성·쉬운 이탈이 증시 부진 원인"
글로벌 · 2026-10-19 · CNBC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이 자국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 과잉 유동성과 손쉬운 자금 이탈을 지목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2027년 인도 최대 리스크 중 하나라고도 언급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이 자국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 과잉 유동성과 손쉬운 자금 이탈을 지목했다. 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계기 CNBC 인터뷰에서 그는 "유동성이 쉽게 공급되다 보니 사람들이 주식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쉽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 경제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 이후 인도 주요 지수는 12% 가까이 하락했지만 경제 성장세는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충격 속에서도 견조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인도 직접 주식을 330억 달러 넘게 매도했다. 2021~2025년 인도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604억 달러 가운데 377억 달러(63%)가 기존 주주의 구주 매도 대금으로 빠져나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인도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2021년 3월 이후 매달 순유입을 기록하며 국내 자금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배경에는 글로벌 자금의 인공지능(AI) 쏠림이 있다.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 내 비중은 대만 29%, 한국 22%로 1·2위인 반면 인도는 19%에서 10%로 줄었다. 시타라만 장관은 AI와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을 우려하며 지속적인 자본 유출이 2027년 인도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AI 랠리에 균열이 생기더라도 인도가 그 여파로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도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더 이상 뒤처진 나라가 아니고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